지나간날들/2006

어둑해지는..

그냥. . 2006. 4. 17. 19:09

 
 .
어둑해지는 골목에 서서..
골목 저끝에서 들려올 제잘거릴
아이들 소리를 기다리다가.
무심코 들고 나온 핸드폰을
열어보니
언제 왔는지...반가운
문자가 하나 와 있다.
1년 가까운 날들을...거의
월요일, 금요일
날정해 놓고 날마다 날마다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언니가 편안해 지면서 부터
한번 빼먹고 또 한번 빼먹고...
그렇게 그렇게 지냈었다.
참 다행이다.
전화통화가 뜨음 해 진다는거는...
일상이 편안해진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랬다. 지난 1년간...
어떻게든 제자리를 잡고 있는거
같은 언니가..참 좋아 보인다.
이젠...가끔 웃으며 농담도 하고,
지난일을 말그대로 지난일로
편안하게 말할수 있게된 지금
정말 얼마나 다행인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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