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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날들/2006
결혼 만 13년..
그냥. .
2006. 4. 18. 12:52
바람이 가득한 날이다.
흐린하늘에선 꽃비대신 흙비라도 내릴거
같은데...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만 분다.
오늘은 결혼이라는걸 한지 만 13년이 되는
날이다.
결혼해서 부텀 오늘까지..
어떻게 살았나...생각해 본다.
정말...행복하구나..
그래 사는건 이맛에 사는거야..
하고 느껴본적 한번도 없다.
그렇다고 날이면 날마다 지치도록
힘겨웠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그렇게..결혼이라는걸
해서 시집이라는걸 와서
겁없이 시어른들 모시고 살기 시작한지
만 13년...
참 많은 세월이 흘렀따.
단 하루도 쉬운날 없었고, 단 하루도
만만한 날 없었다..
결혼기념일 ...
울 남편은 내 인간성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같은날도 아무 말없이 나가..여지껏
전화한통 없는거 보면...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데..
이번엔 내가 먼저 챙겨볼까...했는데..
관뒀다.
아버지 아픈데 무슨 결혼기념일이냐고
퉁생이 먹을까...싶어서..
ㅋㅋ
그래도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데..
장미꽃 한송이에도 마음 화안해지는
그런 여자인데...
울 남편은 난 기념일같은거 모르고 사는
그런 여자로 보이나 보다.
ㅋㅋ
그래 여지껏 그리 살아온 내 잘못이
더 크겠지.
근데..쬐끔 서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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