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엄마~

그냥. . 2006. 12. 25. 11:16



요 며칠 엄마가 통화가 되질 않았다.

가능하면 핸드폰 보다는

집전화로 통화하려 애쓴다.

엄마를 믿을수 없기에~

ㅎㅎ

예전에 엄마가 한 짓(?)이 있어서...

엇저녁 하도 통화가 안돼길래~

핸드폰을 했다.

마을회관에서 밤이고 낮이고 사신다고...

그러나부다..하는 맘보다..혹시 아닐지도 몰라..

라는 맘이 더 컸따.

오늘아침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했다.

한겨울 단잠을 깨우는거 아닌가...우려도 됬지만

스멀스멀 걱정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어서...

한번..두번..세번...

전화벨이 울리고..

잠이 가득 묻어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엄마 나~

어..왜....

그냥~ 진짜로 집에 있나 확인 해보느라고...

어~ 쓰잘데없는 걱정하고 있네... 걱정 말어~

어..엄마 더 주무셔...

ㅎㅎ

단잠을 깨운거 같아 죄송도 하고.

이렇게 믿을수 없게 만든게 다~ 엄마 탓이니까..

감당해..하면서 걱정에 싹을 싹둑 잘라버렸다.

몇년전....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걸..

우리가 전화하기전에 미리미리 전화해서~

감쪽같이 속였던 전적이 두번이나 있다보니..믿을수가 없다.

혼자 계시니..차라리 엄살이라도 좀 부리면...싶다.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쯤~  (0) 2006.12.26
습관처럼..  (0) 2006.12.26
그래도 성탄절 아침인데..  (0) 2006.12.25
스케이트  (0) 2006.12.24
형아~  (0) 200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