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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엄마가 통화가 되질 않았다.
가능하면 핸드폰 보다는
집전화로 통화하려 애쓴다.
엄마를 믿을수 없기에~
ㅎㅎ
예전에 엄마가 한 짓(?)이 있어서...
엇저녁 하도 통화가 안돼길래~
핸드폰을 했다.
마을회관에서 밤이고 낮이고 사신다고...
그러나부다..하는 맘보다..혹시 아닐지도 몰라..
라는 맘이 더 컸따.
오늘아침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전화를 했다.
한겨울 단잠을 깨우는거 아닌가...우려도 됬지만
스멀스멀 걱정이 마음속에 자라고 있어서...
한번..두번..세번...
전화벨이 울리고..
잠이 가득 묻어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엄마 나~
어..왜....
그냥~ 진짜로 집에 있나 확인 해보느라고...
어~ 쓰잘데없는 걱정하고 있네... 걱정 말어~
어..엄마 더 주무셔...
ㅎㅎ
단잠을 깨운거 같아 죄송도 하고.
이렇게 믿을수 없게 만든게 다~ 엄마 탓이니까..
감당해..하면서 걱정에 싹을 싹둑 잘라버렸다.
몇년전....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걸..
우리가 전화하기전에 미리미리 전화해서~
감쪽같이 속였던 전적이 두번이나 있다보니..믿을수가 없다.
혼자 계시니..차라리 엄살이라도 좀 부리면...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