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뜨끈한 차

그냥. . 2006. 12. 28. 15:10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하늘엔

태양이 구름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군산엔 눈이 많이 온다는데...

가끔 흔들리는 창문으로 밝은빛이 들어오는걸 보면

여긴 눈 대신 바람이 세상을 점령하고 있따,

김이 모락모락~~

꿀 인삼차~ 향은 그런데로 좋은데

별루 내키질 않는다.

갑작스레 추워지니 비맞은 닭처럼 떨고 있다가

남편이랑 어머니께 한소리 듣고

끓여다 놓은 차인데...

차..가 아니라 약이라 생각하고 마시니

마시기 싫은 모양이다.

ㅎㅎ

뭐~ 그거 마셔서 추위를 확실히 이길수 있다거나..

아님 손발만이라도 따듯해 질수 있다면야~

어떻게든 마셔 보겠지만...

그것도 아닌거 같고..

걍 맛나고 향좋은 차려니..하면 좋으련만

그게 안되네~

몸에 별루 좋지도 않은 커피는

마시지 마라~ 해도 기어이 마시면서..

일부러 해 주신 꿀인삼차는..마셔라~~~

해도 시큰둥이니~

역시 좋은건 좋은거고..아닌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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