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하늘엔
태양이 구름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군산엔 눈이 많이 온다는데...
가끔 흔들리는 창문으로 밝은빛이 들어오는걸 보면
여긴 눈 대신 바람이 세상을 점령하고 있따,
김이 모락모락~~
꿀 인삼차~ 향은 그런데로 좋은데
별루 내키질 않는다.
갑작스레 추워지니 비맞은 닭처럼 떨고 있다가
남편이랑 어머니께 한소리 듣고
끓여다 놓은 차인데...
차..가 아니라 약이라 생각하고 마시니
마시기 싫은 모양이다.
ㅎㅎ
뭐~ 그거 마셔서 추위를 확실히 이길수 있다거나..
아님 손발만이라도 따듯해 질수 있다면야~
어떻게든 마셔 보겠지만...
그것도 아닌거 같고..
걍 맛나고 향좋은 차려니..하면 좋으련만
그게 안되네~
몸에 별루 좋지도 않은 커피는
마시지 마라~ 해도 기어이 마시면서..
일부러 해 주신 꿀인삼차는..마셔라~~~
해도 시큰둥이니~
역시 좋은건 좋은거고..아닌건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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