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ㅎㅎ

그냥. . 2006. 12. 28. 21:16

오늘도 뭔가 한글자 써볼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아들넘들 성화 때문에

암것도 되질 않고 있다.

방학도 했겠다..시간도 많겠따...

컴퓨터 하는 시간을 늘려달라는 이야기인데..

ㅎㅎ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랬더니~

엄마는..어쩌고 저쩌고..많이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ㅎㅎ

"억울하면 빨리 어른대라~" 했더니~

그런게 어딧냐고..툴툴댄다.

"니들도 일기 써~ 그럼 시간 더 줄께~~"

"머언 일기를 써~ 학교에서 쓰라는것도

쓰기 싫은디~~~엄마도 그먄혀..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어?"

"엄마일기 쓰고.."

"아까부터 쓴데며..

니들이 하도 시끄럽게 하니까 못쓰겠잖어.

조용히 혀~ 조용히 혀야 빨리 끝나지~"

"엄마! 그럼 일기 쓰지마...

엄마 시간 벌써~ 펄써 넘었어."

"이눔아 근다고 일기 쓰지 말래냐~"

ㅎㅎ

"그니까..우리도 시간좀 늘려 달라구우~~"

"생각혀봐서.."

"뭘"

"니들이 약속 잘 지키나 안지키나.."

"에이~ 그런게 어딨어?"

"여깄다. 억울하면..일기써~"

일기 쓰란 말에 세상에 이런일이 본다고

다들 도망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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