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7

막둥이

그냥. . 2007. 8. 31. 15:42

두두둑...빗소리가 들린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 모양이다.

이제 그첬구나..했는데 잠시 쉬는 참이였나 부다.

며칠전부터 막둥이넘..

게임기가 사고 싶다고 그랬었다.

안된다 했다. 당연히..

방학 마악 시작할때쯔음..

체스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저도 갖고 싶어해서

그러라 했다.

물론 지 용돈 모은 걸로..

용돈을 펑펑 쓰지 않고 잘 모은다.

그게 이뻐서 아이스크림도 사주고..음료수도 사주고..

그러다 보니 용돈은 용돈이고 간식값은 또

따로인것처럼 그렇게 되버렸다. 사실..

내 잘못이지.

암튼..

잘 모으긴 한다.

근데..

한번씩 그렇게 모은 용돈을 펑펑 아낌없이 쓴다.

체스도 사고, 또 사고..

얼마전엔 남편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짜장한턱 내라~ 했더니 거침없이 저금통에서

돈을 꺼내 왔다.

그러지 말라고..애써 모았으니 꼬옥 필요한데

쓰라고 더 모아서 너 꼭 사고 싶은거 사라고..해도

말을 안 듣는다.

어제..게임기 사고 싶다고 또 그런다.

안돼~

왜 안돼? 내 용돈 모은건데..한다.

안돼~ 생각해봐 너 체스 한다고 사놓고 몇번이나 했냐

어. 보드게임은 몇번이나 하고..

보드게임은..체스는 변병을 늘어놓는다.

뻔하다.

분명 안된다고 했는데 오늘 샀단다.

이제 엄마 말도 무시하고..잔소리를 좀 했다.

압수야~ 했더니..순순히 내놓는다.

만삼천원~ 작은돈이 아니다.

그냥 내벼려 둘까..지용돈으로 산건데..

괜히 강하게 나갔다 다음엔 사놓고도 안산척 거짓말하면

어째~

하는 생각도 들고..

이건 아닌데..싶기도 하고..

우선 압수는 해 놨따.

내일이나 모레쯤...다짐을 받고..

올해는 게임기며 뭐 그런거 사는거 이걸로 마지막이라

다짐을 받아놓고 내어줄 생각이다.

잘하는 짓인지..모르겠따.

'지나간날들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적추적..  (0) 2007.09.01
코스모스.  (0) 2007.08.31
풀벌레  (0) 2007.08.30
팔자에  (0) 2007.08.30
그냥...  (0) 200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