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하염없이 하염없이
빗물은 처마밑을 침범하고..
아무리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비밀번호 오류도 아니고...
알수 없는 이유로 열리지 않는 문앞을
서성이는...비맞은 아줌마.
왠일인지...
오랫만에 한가해서 일찌감치
플래닛에 들어오려 하는데
플래닛창이 열리지 않아...
뜨거운 커피만 홀짝 홀짝...
어느새 뜨거운 커피가 좋은거다.
닭살의 진가를 보여주기라도 하려는듯
오돌토돌 팔뚝은 춥다 하고..
비내리는 날로 시작한 구월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아...한가하고..할일도 없고..
조용하고..비는 내리고..
오늘 같은날~
열리지 않는 현관문처러..
답답하고 처량하고 우울한 사람 아니고...
활기있고 탱탱하고 젊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사람인걸 확인시켜줄..
사람 하나 만났으면 좋겠따.
드라이브~도 좋고..
커다란 통창이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아님...붉은빛이 도는 와인 한잔이라도..
함께 할수 있으면 좋겠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겸연쩍게 웃을수 있는..영화를 봐도 좋겠고~
아이구 배야 배꼽잡고 웃으며 볼수있는 영화도 좋지 않을까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라도
감정껏 감성껏 목청껏 부르고 행복할~
노래방도 좋을거 같은데..
멍텅구리 핸드폰은...
항상 나와 함께 하면서도 내 기분을 너무도
몰라준다~
울려라~ 한번만....
한번만 울려주면..누구라도 벌떡 일어나
헤헤..웃으며 만나줄텐디~
울어라..울어라..
울려볼까..내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