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쩍하게 달님 맞을 준비를 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이라 했지만...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한건 4시 넘어 다섯시로
달려가는 시간...
그 여유 시간에 아이들 연날리는것도 보고,
아기 속눈썹처럼 자란 쑥도 구경하고
어딘지 푸른빛이 도는듯한 버드나무 가지도 구경하고..
따듯한 햇살에 반갑지는 않지만 썬텐도 좀 하고..
지루해서 살짝 집으로 쉬러 왔더니
30분도 안되 전화벨이 울린다.
울집 남자는 오늘처럼 동네 행사 있는 날에
자기 눈 앞에 내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 모양이다.
작년엔 바빠도 달집 점화하는건 빼놓지 않고 봤는데
이번엔 덜 바빴던것 같은데
그때 맞춰 사람들이 많이 밀려 들어서
볼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어느정도 정리가 된 다음에까지
달집이 열심히 타고 있어서 아쉽지만 그런데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걱정이였는데
다행이다.
무사히 끝날수 있어서..
그리고...
달무리 곱게 둘러쓴 달도 볼수 있어서
얼마다 다행인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