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방그르르 웃으며 창가에 기대어 서서
나만 바라보고 있다.
ㅇ.ㅇ.
부끄럽게 시리...
잠시 등돌리고 있어주면 안될까?
눈꼽이라도 떼고, 머리라도 좀 정리하게..
나..아직 너랑 만날 준비 안됬거든~
놀토 아침이잖어. 쬐끔만 봐주라~
없는 애교까지 부려가며 사정해 봐도
햇살은 이미 볼것 다 봤다고 너스레를 떨듯
뱅그르르 웃으며 나만 바라본다.
늘어지고 싶은 놀토 아침..
평소보다 30분쯤 늑장을 부리다가 햇살의 미소에
꼴까닥 넘어가 마주한 아침 햇살이 예술이다.
커피한잔...
마주보고 앉은 이아침의 평화로움으로
내 인생의 많은 날들이 채워졌으면....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