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별빛이 아름답다.

그냥. . 2010. 10. 6. 00:07

별빛이 아름답다는 말은 오늘같은 밤에 쓰라고 만들어진 말 같다.

까만 잉크를 풀어놓은듯한 밤 하늘에 초롱초롱 아름다운 별빛.....

거기다 상큼한 바람까지..참 좋은 밤이다.

모임이 있었다.

부부동반모임..

1인분에 오만원씩이나 한다나 어쩐다나...

딱히 정해진 메뉴는 아닌데...최고급 한우에 어쩌고 저쩌고...

으...생각만 해도 부담스러.

걍 편하게 먹고 마시고 이야기가 꽃피고~

그럼 좋은디...내가 알고 있는 그런 모임의 성격에서 벗어나 버린것 같아 씁쓸하다.

다만..그래도 다행인것은 이 모임은 분기별로 한번씩 있다는 거....

예전엔 삼겹살에 소주정도였는데 분기별로 모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통들만 커졌다.

나같은 사람은 사흘전부터 뱃속 비워야 본전 채울것 같은 기분 들었지만..

점심까지 꼬박꼬박 챙겨먹고 모임장소에 갔다.

좋다..............

오만원짜리든 십만원짜리든 오천원짜리든 뭘 먹어도 상관 없어.

걍 만나 맥주한잔 나눠 마시며 하하호호 웃을수 있는 사람들이면

딱 아닌가...싶다.

배터지게~ 먹을라다가.........

수다로 배 채우고..

적당껏 맛나게 먹었다.

괜한 욕심 부리다가 기름기하고 별루 안 친한 내 장들이 반란을 일으켜

그것도 담아두지 못하는것보다는

적당히기 훨 나으니까...

 

배부르고..

등따시고.......

맥주 몇잔에 기분도 좋고.....

ㅎ...

행복하다는건 이런건가....싶다..

 

 

덕분에

막둥이넘은

택시타고..

다른때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컴백홈~ 했다.

시험기간인디...쬐끔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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