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그대에게 가는 길

그냥. . 2010. 10. 9. 22:10

 

바다..

그대를  보러 가는길

왜 이리 가슴이 설레이고 두근대는지..

견우직녀 오작교에 만나러 가는 심정이 이러했을까요..

아마도 나는 전생에 바다를 짝사랑한  갯바위는 아니였을까 싶어요...

외사랑일수 밖에 없음에 다가가면 갈수록 상처뿐인줄 알면서도

멀리갈수 없는 마음 때문에 눈물 감추며 울어야 했던

바다만 짝사랑한 갯바위..

 이제 곧 바다 그대 앞에 서겠지요.

거울한번 더 보고..

머리카락 한번 더 매만지고..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지는길고도 긴 짝사랑에게

내 두근거림..

내 설레임 들키지 않게

무덤덤히 ..우연히 지나다가 들리게 된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가슴 가득 바다 그대를 담아야겠어요..

한동안 보지 못한다 해도 그리움에

몸살하지 않도록...

 

 

 

(두륜산에서 목포 바닷가로 가는 버스안에서 폰문자 메모로

찍어 놓은거 옮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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