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막둥이랑 나랑..

그냥. . 2010. 10. 8. 21:28

 

 

 

오늘로써 아들넘들 시험이 끝났다.

내가 왜 이렇게 홀가분하고 좋은지..

피로가 밀물처럼 밀려든다.

ㅎ..

우습지.

공부는 아들넘이 하고, 피곤도 아들넘들이 하고

긴장도 아들넘들이 풀렸을텐데 내가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셤 끝난 아들넘들과 순대국밥을 먹고....

남편은 일 때문에, 큰넘은 친구 만나러, 작은넘하고 나는 미용실로~~

아침마다 매직기가지고 씨름하는것이 안쓰럽기도하고 저러다 머리카락 다아 상하지 싶어

매직파마를 해주려고 데리고 간것이다.

다행히 미용실은 많이 밀리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사지 크림 바르고 수건 뒤집어 쓰고 있고..

파마약 바르고 전기 들어가는 빵떡 모자 눌러쓰고 있고......

지루해하는 아들넘한데

어디 이뻐지근게 쉬운줄 아냐며 파마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한마디

던져 주며 물었다.

'다음에 또 할래?'

'어. 한번은 더 해야지~' 한다.

ㅎ...

난...지루함에 안한다 할줄 알았는데....의외다.

매직파마로 반짝거림과 찰랑찰앙거리는듯한 아들넘 머리카락이

건강해 보인다.

앞으로는 한동안은 매직기 가지고 아침에 씨름 안해도 되겠다..싶다.

내머리? 물론 맘에 든다.

몇년 단골인디....

자주는 안가도 한번 맘에 들면 거의 맘 변하지 않고 다니는건

아들넘이나 나나 같다.

 

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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