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건조대에 걸려있는 큰아이 교복 와이셔츠에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그림같던 안개 걷히고 이렇게 맑은 햇살이 쏟아지다니
오늘 하루는 왠지 날이 좀 쌀쌀하고 춥더라도 상큼 발랄하게
살아야 할것같은 의무감이 든다.
게으르고 싶은만큼 게으르고 일어난 아침..
안개를 뚫고 어머니는 산악회에 큰아이는 학교로
현장학습 장소가 동물원이라는 작은넘은 아직 꿈나라 중이시다.
이제 깨워야지..
커피한잔
햇살 쏟아지는 베란다 창가에 서서 그 향기 가슴 가득 음미하며
마신다.
참..
좋은 가을 아침이야.
여유 있어 좋고..
햇살이 눈부셔 좋고..
그저 깊은 바다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이 있어 좋고...
따듯한 커피한잔 있어 좋고...
가을로의 산책이 준비되어 있는 아침이라 더더욱 좋다.
가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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