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녁때 들어와 습관처럼 티비를 켰다.
아무것도 아니던 아줌마가 가수가 되서 무대에 섰는데
차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보여지고 있었다....재방송 끝자락이였다.
어쩜 저렇게 무너져 내릴수 있을까..
저 가슴이 어떨까..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저 심정은 어떨까..
세상에 온통 웃음꺼리가 된듯한 부끄러움..또는 비참함...
눈물도 나지않을만큼 망가지는 모습이 가슴 아팠따.
그 여운이 너무 진해서 잘 보지도 않는 드라마 시간을 기다렸다..
드라마는 다 똑같애 맨날 이혼이고 어쩌고 ..
그러면서 몇번 보고 말았던 드라마 내용이 어떻게 이렇게 흘러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오늘은 드라마시간 기다려서 일부러 봤다.
다시 이런저런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가고 싶지 않은 무대에 서서 마지막 노래라고 부르는..
여배우의 맘처럼 긴장대고 떨리고...가슴 뭉클하고...
그랬다.
앞으로의 그 아줌마의 행보가 궁금해서 자꾸 보게 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을은 가을인가봐
드라마 한장면에 이렇게 온 마음 다 빼앗기고 뭉클해 하는거 보면..
여자는 그래요
김지영
웃어도 눈물이나고 혼자서 외로워하고
아무도 사랑못하고 매일을 살아요
어제는 많이 울어서 오늘은 가슴메여서
내일은 지금보다는 아프지 않겠죠
화장이 갈수록 짙어져가고 귀찮던 머리도 자주바꾸죠
초라한 추억들이 떠오를까봐 전에알던 내모습을 지워요
나란여자는 그래요 사랑하나밖에 몰라서
거짓말이라도 믿고 싶어하는걸요
우리함께했던 시간이 아프고 아파도
사랑했던 흔적이라서 버리지못하죠
바보같은 여자는 그래요 사랑이 전부라서
어떤것보다 더 받고 싶어하는걸요
나를 떠나버린 그대가 밉고 또 미워도
돌아올까봐 잊지도 못하고 여잔 기댜려요
일이없어도 바쁜척하고
일부러 사람들틈에 살아요
상처난 기억들이 깨어날까봐
정신없이 또 하루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