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가을~ 저때만 해도 카메라를 즐겼었는데....)
열시가 되어간다.
잠들어 있는 남편 옆에서 티비 보다가
바쁜 걸음으로 자꾸 자꾸 앞서가는 시계 바늘에 쫓기어
마음만 바쁘다.
요즘..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간식 챙기는 일이 말 그대로 스트레스다.
ㅎ..
엄마 맞아! 해도 할말 없다.
요즘 나는 문득문득 체력의 한계를 느낄만큼 피곤하고...
늦가을 추위는 한술 더 보태여 귀차니즘을 선물한다.
열한시 다 되어 집에 돌아오는 아들넘들을 위해서 뭔가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당연한 일이였는데 요즘은....휴우........
씨이얼 말아 먹는건 작은넘이 안 좋아하고,
식빵도 떨여졌는데 요 며칠 바빠서 마트도 못갔고...
엄마네서 가져온 단감은 아들넘들이 별루라 한다.
탕수육을 튀겨 주거나 만두를 구워주거나 내몸 움직여 할수 있는것들은
얼마든지 있는데
귀찮다.............는 마음에 묶이여..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사주고 말지...싶지만..
요즘 그런날이 유난 많기도 하고, 작은넘은 군것질 좋아라 하는데
큰넘은 또 그것도 별루라 한다.
두넘인데 왜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과일도 떨어졌고,,,,,,,,,,,
어제처럼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들어오면
그 사이 뭔가 딸그닥 거려도 좋은데 오늘은 그것도 안될것 같고....
아~ 귀찮아.
분명 배고파~ 뭐 먹을거 없어! 하고 다닐텐데.....
냉장고나 뒤져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