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열시가 다 되어간다.

그냥. . 2010. 11. 4. 22:00

 

(6년전 가을~ 저때만 해도 카메라를 즐겼었는데....)

 

열시가 되어간다.

잠들어 있는 남편 옆에서 티비 보다가

바쁜 걸음으로 자꾸 자꾸 앞서가는 시계 바늘에 쫓기어

마음만 바쁘다.

요즘..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들 간식 챙기는 일이 말 그대로 스트레스다.

ㅎ..

엄마 맞아! 해도 할말 없다.

요즘 나는 문득문득 체력의 한계를 느낄만큼 피곤하고...

늦가을 추위는 한술 더 보태여 귀차니즘을 선물한다.

열한시 다 되어 집에 돌아오는 아들넘들을 위해서 뭔가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당연한 일이였는데 요즘은....휴우........

씨이얼 말아 먹는건 작은넘이 안 좋아하고,

식빵도 떨여졌는데 요 며칠 바빠서 마트도 못갔고...

엄마네서 가져온 단감은 아들넘들이 별루라 한다.

탕수육을 튀겨 주거나 만두를 구워주거나 내몸 움직여 할수 있는것들은

얼마든지 있는데

귀찮다.............는 마음에 묶이여..

편의점에서 뭐 하나 사주고 말지...싶지만..

요즘 그런날이 유난 많기도 하고, 작은넘은 군것질 좋아라 하는데

큰넘은 또 그것도 별루라 한다.

두넘인데 왜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과일도 떨어졌고,,,,,,,,,,,

어제처럼 남편이 아이들 데리고 들어오면

그 사이 뭔가 딸그닥 거려도 좋은데 오늘은 그것도 안될것 같고....

아~ 귀찮아.

분명 배고파~ 뭐 먹을거 없어! 하고 다닐텐데.....

냉장고나 뒤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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