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0

12월이 간다...

그냥. . 2010. 12. 15. 22:32

연합고사를 보러 간 넘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고 온다고 그래서 그러라 했다.

사실 시험이 한시반에 끝나서 배고프겠다..싶었지만

한끼정도야 군것질로든 뭘로든 떼우고라도

맘편하게 놀고 싶었겠지..

맛있는거 사주고 싶었는데 우리집 남자가 모임이 있는 관계로다가...

오늘은 피자 두판으로 떼우고~

다음에 가족끼리 망년회 하기로 했다..

 

바람끝에 칼날이 숨어 있는 날..

오늘같은날은 집안에서 꿈쩍도 안하고

따듯한 차나 마시며 영화나 다운 받아 보던지.....

티비나 보던지...요즘 수면제로 돌변한 책이나 보면 좋겠지만

요즘 내게 그런 시간은 꿈이다.

일주일이면 끝날줄 알았던 일이..

꼬이고 꼬인 관계로다가 한달은 잡아먹게 생겼다.

원래 하던 일이 있고.....

거기다 한달짜리 일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죽어나는건 내 연약한 몸뚱아리~ ㅋ...

안그래도 바쁜 우리집 남자도 땀나게 뛰어다니고~

손 놓으셨던 어머니까지 팔걷고 거들고 나서셨다.

거든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

훨씬 베테랑이신데다가...나에게는 힘들고 버겁기만 한

낯설은 일이니.....

어머니 따라 가기도 죽을맛이다.

12월이 이렇게 가버리게 생겼다.

낭만도~

여유도~

회한도~

그리움도~없이

그냥..

일속에 파묻혀 일에 쫓기다가 끝날것 같은 아쉬움...

담주면 끝이 나주면 좋은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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