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춥긴 춥나부다.

그냥. . 2011. 1. 12. 16:10

 

요즘 날이 춥긴 추운가 부다.

낯선 사람들 둘이

며칠동안 얼어 붙어있는 동네 앞 냇가에서

얼음에 구멍을 뚫고

낚시를 즐기고 있다...

강도  아니고...

저수지도 아니고..

쬐끄만한 냇가에 사는 물고기는

냇가 닮아 쬐끄만 할텐데...

그 쬐끄만 물고기가 놀라겠다.

안그래도 추워 고생일텐데..

 

그 쬐끄만한 거 잡아

뭐하려고 그러세요?

묻고 싶었지만...

뭔 상관이냐고 따져 물을까봐

그냥 지나쳐 왔다..

 

날이 춥긴 추운가 부다.

냇가가 얼어

작은 물고기들이

안전할줄 알았는데

더 위험해졌다.

 

그거 알까.

추운날만 추운날만

견디라 하시는

하늘은?

'지나간날들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우리집 남자에게..  (0) 2011.01.13
오늘은 좀 덜 추운갑다.  (0) 2011.01.13
하늘이여 제발~~~   (0) 2011.01.12
몇달전에 전자사전을 샀는데..  (0) 2011.01.11
눈이 오네..  (0)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