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뜨개질을 하다가..
소매만 뜨면 되는데..
이만큼만 뜨고는
손을 놓아 버렸었다.
왜 그랬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게으름 때문이였거나..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었나부다.
걍..
처박아 놓았다가..
이렇게 바꿔 버렷다.
큰것이 몸통 뒷판 풀어버린거,
작은것 두개가 몸통 앞판과 카라 부분을 풀어놓은것이다.
주머니가 들어가서
뒷판하고 실의 양이 별루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실이 얇아서 그렇지 여덟타래에서 열타래쯤 되는 양이다. 저게..
목도리를 뜰까..
요즘 유행하는 넥워머를 뜰까...고민하고 있다.
목도리를 뜨면 색상이 이뿐 곤색이라
아이들 것이 되기 좋을것이고,
넥워머를 뜨면..
아무래도 내몫이 될것 같기도 하고..
목도리를 넓고 길고 푸짐하게 떠야겠다.
사실 넥워머는 한번도 떠본적 없기도 하고..
뜨면 못할것도 없는데..
아들넘들 오면 물어보고 결정해야지~ ㅎ..
김여사..
곰곰....
숨소리도 잠잠하거든
뜨개질 삼매경에 빠졌구나..
생각하소서..
난..
역시
지식을 머리에 넣는 지적인 독서를 실천하는 일 보다
손가락 놀이를 즐기는
뜨개질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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