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일상의 편안함을 즐기다..

그냥. . 2011. 2. 4. 19:45

 

일상의 편안함속에 하루가 갔다.

오랫만에 아이들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작은넘은 씻기 귀찮다고 안가면 안되느냐고 툴툴 거리는걸

예매 해놔서 안된다고 협박을 하니 툴툴거리면서도

함께 해 주었다.

나한테만 그러나..

본성인가..

아들넘들은 공부 말고는 엄마 말을 따라주지 않는 일 거의 없는거 같다.

아이들의 잘못된 일상의 습관들이 나를 가끔 열받게도 하지만..

엄마 말을 존중해주려고 애쓰는 넘들이다.

오늘 영화는'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이였다.

사람 많데.

어디서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왔는지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끼리

참 많은 사람이 영화관에 모여 들었다.

다행히도 인터넷 예매를 하고 가서 좋은자리에 편하게 앉아 영화를

즐길수 있었다.

재밌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정도로 웃고, 또 웃고..

약간의 감동도 있었다.

역시...김명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를 보는 건 즐거운 일이였다.

마음속에 뭔가 짜릿한 느낌을 남기는 그런 영화는 아니였지만

유쾌하게 웃고 즐기기엔 괜찮은 영화였다.

큰넘은 영화속의 강아지가 귀엽다며 두렁이도 훈련시켜야는디~ 아쉬워 했고,

작은넘도 영화 보기 잘했다는 듯 유쾌하가 뒷이야기가 즐거웠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였어.

이렇게 두 아들넘 한가할 날 또 언제 있을지 모르는데

집에서 뒹굴거리게 내버려 두지 않고 영화관을 선택한것은

참 잘한 선택이였다.

 

올 한해..

이렇게 사소한 것들의 선택 앞에서도

선택하는 많은 것들이 즐겁고 행복한 것들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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