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느껴보는 게으름녀의 진면목 ~
햇살이 방글방글 함께 놀자고 창가에 모여들고~
혼자놀기 지쳤다며 놀아달라 보채는 티비 소리도 외면하고~
널부러져 있는 사람 들고 난 자리의 흔적들이
게으른 여자를 쑥덕이다 지친듯 한숨소리만 늘어져도
나몰라~
암것도 몰라~
오직 나 좋아하는건 게으름이고...휴식이고 평안이야~를 외치며
한나절을 보냈다.
기다리다가 지친
봐주다 지친 모든것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직전 허리 아파서~ 라는 이유를 대며
슬그머니 일어났다.
게으름녀.
일상녀로 돌아 왔느냐구?
아니 아니....
배고프다고 우선 늦은 아침을 혼자 꾸억꾸억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세탁기 일 시켜놓고....
청소기 들고 움직여야 맞는디....컴앞에 앉아 또 시간 죽이고 있네..
지금은 절대로 어떤 이유에서건 컴이 청소기보다 우선 순위가 될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청소기 대신 컴앞에 앉아 있는 것이지..
어디 가겠어. 그여자. ㅎㅎㅎ
영화표 예매했다.
송천 씨너스 오후 두시 십분 조선명탐정 각시 투구꽃의 비밀? 암튼 그것...
간만에 한가한 아이들이랑 함께 가려고 한다.
울집 남자 함께 가면 좋은데 명절 세느라 소홀히 한 일들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고 우리끼리 룰루 랄라 하기로 했다.
그러려면..
지금 이러고 앉아 있음 안된다.
우선 청소기부터 대~~~충이라도 돌려놓고,
서둘러 점심 먹고 주차장 생각해서 한시 사십분에는 나가야 한다.
하하..
얼마만의 극장 나드리인가~
얼른 준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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