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밤이 지나가고 있다.
수없이 많은 일들을 과거속으로 밀어 넣으며
나 이제 추억의 일기장이 되겠다는 듯 마지막 마무리를
즐기라 한다.
섣달 그믐...
제사를 지내고, 설 명절을 세는 구시대 사람이여서 그런지
설이 한해의 시작인듯한 느낌이 더 강하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 밥먹고, 술먹고, 웃고, 즐기고....
어느새 시간은 열한시를 달려가고 있다.
기분..
분위기..
그리고 편안함 속에서
생애 최고의 주량을 자랑하고도 멀쩡히 컴앞에 앉았다.
오늘을 빈페이지? 그럴수는 없다는
이유 없는 의무감이랄까..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은 가만히 정리하며
내일을 위해 깊은 휴식을 즐겨야지.
오늘이여..안녕...
섣달 그믐 밤이여 안녕히..
나는 너를 괜찮은 추억의 날로 꽤나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것 같다.
나이 한살 추가요~
내나이 이제 마흔 셋..
마흔셋의 인생이 기대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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