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새소리가 청아한 아침이다.

그냥. . 2011. 2. 7. 08:54

.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눈

그리고 귀여움 참새까지 있어서

두번도 생각하지 않고 가져왔다.

근데...

커피가 식기전에 후다닥 마셔야 할것 같지~

 

현관문 밖에서도 새소리가 들려온다.

오늘도 아직까지는 흐림으로 시작하고..

그럼에도 멀지 않은곳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망설이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고

춥지 않다고,

괜찮다고..

후딱 나오라고 재촉하는 거 같다.

2월 하고도 7일..

 

일주일은 명절연휴라고 룰루랄라 하고..

오늘부터는 큰넘이 개학이라고 30분쯤 일찍 나가고..

다음주는 작은넘 중학교 졸업식도 있고..

그러다 보면 안그래도 짧은 2월이

후다닥 가버릴것 같다.

 

참..

희안하게 다르지.

아무리 입춘이 지났다고 해도

이렇게 다르다는게 신통방통해.

1월은 완전 겨울이였는데

2월은 아직은 판단하기에 좀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겨울 끝자락 느낌이 확실하잖어.

현관 중문을 열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견딜만 하잖어.

 

봄..

그새..

기다려도 되나?

넘..성질 급한거 아닐까?

봄을 제촉하는 빗물이나 주루룩..

쏟아졌으면 좋겠다...싶다.

 

우리집 남자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까지 놀아라~ 하고 말이 떨어졌음

편하게 놀텐데...

그건 아니고~

오늘 꼭 정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그거 정리하고 와서 함께 나가자고 했거든..

금방 올수도 있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릴수도 있고..

그러니

한발 현관문 앞에 내놓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야 하나~

발 집어넣고 쉬고 있다가 요이땡~ 하고 튕겨져 나가도

그만인데

내 성격도 참 오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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