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오늘 첫잔의 커피를 마신다.

그냥. . 2011. 2. 16. 20:40

오늘 첫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

뭐하느라 커피한잔 못 마시고

커피 빠져 찌뿌둥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흐으...이맛을 어찌 포기하고 살겠는가..싶다.

 

간단하게 팥하고, 밤하고, 대추 조금 넣어서

찰밥을 했다.

흐...해버렸다.

낼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해야 맞는데

왜 이리 귀찮은지 나몰라~ 하고

울어머니 주무시러 들어가는 거 보구..

가스불에 압력솥 올려놨다.

딸각 딸각 압력솥의 추도 조심스러운지

얌전하게 돌아간다. ㅎ...

아침에 일어나서 살짝 데워 내어 놓으면  뭐라 하시겠나..싶다.

지맘대로 며느리다.

사실..

1시 넘어야 잠이 드는데..안그래도 여섯시 일어나기 날마다 죽을맛인디..

그보다 더 빨리 일어나서 찰밥까지 해야한다는것이

예전엔 당연한 일이였는디 지금은 귀찮은 일이 됬다.

나이 먹으니 귀찮음만 늘고, 꾀만 생기나부다.

 

오늘밤은 달이 안보이네

구름속에 가렸나봐..

보름달은 보아야 제맛이고,

옥상 올라가서 달보며 소원 빌어야 대보름 같은데..

내일저녁엔 쟁반같이 둥근 보름달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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