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을 하면서..
채널 선택권 좀 달라고
애걸복걸 했건만 우리집 남자는
개콘 본다고 내게 채널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반짝반짝 보자고~ 그렇게 졸랐건만~
드라마 다아 거기서 거기라며 웃는게 훨씬 좋다나 어쨋다나~
개콘 보다가~
스포츠 뉴스 보고..
'나 잘께~' 하길래
'리모콘 주고 자~' 했더니
'아직 잠 안들었거든~ 귀로 다아 듣고 있어~' 한다.
'나 좀 보자~ 딱 하나 보는 드라마잖어~' 했더니
'그럼 나 잘까? 나 자라는 이야기야. 그거는..'
해서 암소리 안하고 나와서 컴앞에 앉았다.
왜 채널 선택권은 늘..남편이 우선일까?
불만이 갑자가 폭죽처럼 터지려 하지만..
꾹꾹 눌러 잠재운다.
오늘은..
유난..
일기 쓸거리가 없네..
늘 똑같은 날들을
똑같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느날은 줄줄이 사탕처럼 이야기가 이어나오고
오늘같은 날은.. 비엔나 소시지처럼 뚝 뚝 끊겨서
일기가 재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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