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야호~~

그냥. . 2011. 4. 4. 20:40

식구도 그리 많지 않은데 무슨 빨래는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빨래 개고 정리하는데 한시간은 걸리는 갑다.

거짓말 쬐끔 보태기도 했고, 티비에 정신 팔리기도 했지만

종류별로 개서 식구대로 분리해 놓으니

방바닥에 온통 빨래다.

수건도 많고~

이넘의 양말들은 어찌나 많은지.....

내일부터 한짝씩만 신으라 할까~

아니 아니야~ 이틀 사흘씩 신고 내 놓으라 하면

울엄마 드디어 정신줄 놓으셨어~~ 하면서 안타까워 하겠지.

아직 방바닥에 수건이며

우리밥 빨래들이 서랍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앉아 있는데....

우연히 올려다 본 시계가 벌써 여덟시를 너머가고 있드라구~

그래서~

만사 제껴놓고 컴앞에 앉았다는 거 아니야~

그럴 이유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야호~

야호호호~~

오늘은 아들넘들 마중 나가는 일에서 해방이다~

우리집 남자가 모임 다녀오는 길에 아이들 데리고 들어온단다.

얼마만의 해방인가~

그 일 하나에서 자유로워지니 왜 이렇게 여유롭고 한가롭게 느껴지는지~

신난다~

시원한 캔맥주라도 한잔 쭈우우욱 들이켜야 할것 같은

즐거움?~!

김여사 참 단순하다.

이런 일에 야호~ 부르며 행복해 하다니~

김여사 얼굴이 매화꽃처럼 환하게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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