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봄. 그초록..

그냥. . 2011. 5. 5. 21:13

 

 

 

 

늦은 오후~

초록이 느끼고 싶어서 드라이브~를 가자 했다.

움직여 주면 좋고~

아님 말고~ 싶은 마음으로

'그래 가자~'

기다렸다는 듯 대답해주는 우리집 남자~

그동안 혼자  뛰어다니는 내 수고에 대한

서비스~ 같은것?

내가 운전 한다고  그렇게 우겨도~

아무리 그래도 나보단 자기가 낫다고...

어떻게 나보다 나아! 하고 따져 물어도

내게 운전대를 맞기지 않는다.

소양 송광사 벚꽃길~

벚꽃이 피었을적에는

하아얀 꽃 터널이 예술이더니

지금은

초록이 또한 예술이다.

한두시간이라도 계속 달렸으면..

하는 마음....

바람 좋고~

햇살도 좋고~

초록도 좋고..

송광사로 해서

위봉사~ 그리고..대야 저수지로

고산으로 해서 시골 길만 골라 골라 다니며

바람도 즐기고~

초록도 즐기고~

군대군대 피어있는 복숭아꽃?

살구꽃도 보고....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를 연발하며

몇번 셔터를 눌렀는데

내 들뜬 마음이 손끝에까지 전달 됬는지

사진이 그닥 별루라는..

그럼에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설레임이

충만했으니

더이상 바랄게 없다.

 

아.!

차로 30분 거리이긴 하지만..

괜찮은 마실길을 발견했다.

위봉폭포가 있는...

그곳에

5키로 정도의 둘레 길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쳐 왔다.

치렁치렁 롱~ 스커트를 입고 있었기도 했고~

시간도 늦었지만 다음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김밥 싸가지고~

커피병 하나 들고~

드라이브도 즐기고~

마실 길도 걷고~

대아 저수지로 한바퀴~ 휘이 휘이

돌아오면 한나절 나들이 길로

그만일듯 싶다....

 

봄..

그 초록이

너무 좋은 드라비으였다.

 

 

누군가...

어느날 문득 내 집을 방문하는 손님 있으면

가볍고 편안하게

돌아봐도 괜찮을

드라이브 코스를 발견한것 같다.

 

꼭..

머지 않은 날 안에

다시 찾아야지~~ 다짐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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