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쪽달이 떴네~

그냥. . 2011. 5. 5. 21:24

두렁이 저녁밥을 들고 나가며 하늘을 올려다 봤다.

별이 보이지 않아 흐린가....했는데

얼마나 바쁜 걸음으로 갔는지 서쪽 끄트머리에 쪽달이

까르르 웃는 아기 눈처럼 이뿌다.

오늘로써 아주아주 바쁜 일은 어느정도 마무리 됬다.

아직 남편 때문에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없어서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하자~ 했었는데...

손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오히려 서둘러 후다닥 끝내 버렸다.

어머니께 도움 받는대도 한계가 있고,

우리집 남자도 일 앞에서 동동 거리는 나를 보면 아무래도 맘 편히

쉴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행이...

시세가 좀 괜찮아져서 이번달에는 적자는 아닐것 같다.

우리집 남자에게는 지금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덕분에..옆에서 나는~

일속에 파묻쳐 허우적 대기도 하지만..

이렇게 콩고물 처럼 떨어지는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5월..

5월의 초록이 이렇게 환상적으로 이뿌고 싱그러운 지

예전에는 미쳐 몰랐던 것 같다.

초록이 이뿌니까~

부산사는 초록이 생각이 나네...

공부 잘 하면서 잘 지내고 있겠지~

 

우리집 남자가

평생에서

이렇게 룰루랄라 여유 부리며 사는 날이 몇번이나 있을까?

주어진 여유속에서 5월의 초록처럼 건강한 삶이

찾아 들어 줄꺼라 믿는다.

5월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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