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있는 배경에서 몇발짝만
움직여도
낯설고..물설고...어색하고...
내 아이.. 내 남편..
그리고 울엄마..
우리집...
우리라는 말로 엮여진..사람들
외에는...잘 아는 사람도 없고..
관심도..없다.
나는...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얼마나 신나는곳인지도...
잘 모른다.
내가 아는것은..
내 집안에서 내게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환경속에서
그냥..공기처럼..
붙박이장처럼...
항상 그렇게 있을줄만 안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닐거라는걸 알지만..
별 관심 없다.
그런데..문득..든 생각..
내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의 전부가..
어느날 갑자기...
어떤식으로든 뒤바뀌게 된다면..
난...
견뎌 낼수 있을까..
난..
뒤바껴버린 내 세상을
알아볼수 있을까...
세상의 미아가 되는건 아닐까..
쓸데없는 걱정을 해 본다.
(2007년 어느날 써 내려간 일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별루 없는 거 같다.
사람이 생긴대로 세상을 산다는 말
맞나부다...
이런 내가 바보 같기도....
좋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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