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눈부신 햇살이 아낌없이 쏟아지더니
지금은 포동포동한 반달이 창가에 눈부시다.
참 좋은 5월이다.
예전에 이맘때 5월은 좀 덥다 느껴졌던 것 같은데
요즘날씨가 내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만큼만 같아라다.
하루 하루 시간 지나가는게 참 빠르다.
일을 해도,
일을 안해도,
꼭 뭔가 해야할 것이 있어도
없어도,
이맘때쯤 컴앞에 앉아서 드는 생각은
오늘 하루도 참 빠르게 지나갔구나...싶은거다.
가끔은
세월속의 흐름에 따라 흐르느라
내 정신이 아닌가..싶을때도 있을 만치
세월 감이 빠르고 정신 없다.
오늘은 화요일 할아버님 기일을 앞두고
장보기를 해 왔다.
조금씩 조금씩만 한다고 해도 내 차가 버거워 할 만큼의
장을 봐가지고 왔다.
내일부터는 서서히 준비 해야지.
전 부칠것도 밑 작업 다 해놔야 하고,
탕이며 나물, 이런 저런 것들도 바로 끓이고 삶고 할 수 있을정도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수월하게 그다음날 일이 척척 진행이 된다.
사실 하루에 몰아서 해도 못할것은 없지만
내 성격도 한 급함 해서
어느정도 진행이 되지 않으면 마음이 조바심을 쳐서
불편하다.
미리 해 놓으면
나도 편하고, 동서들도 편하고.....
5월..
날씨로만 보자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계절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