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창 밖
느티나무 숲에서 휘파람 새? 소리가 들린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휘파람새가 확실한것 같다.
휘이이이.
휘이이이..........
휘파람을 불듯 울음을 울면
그러면 잠시 뜸을 주고
쏘쏘쏘쏘쏘....의성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로
또 다른 울음이 대답을 한다.
이른 아침이고
늦은 저녁때고...
서로 다른 쪽에서 주고 받는 소리가 정겹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하고 그렇다.
가만히 있으면
들으러 애쓰지 않아도,
귀 기울이지 않아도 새들이 속삭인다.
내 목소리 어떻느냐고,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느냐고,
밥은 잘 먹었느냐고,
피곤하지는 않느냐고...
새들의 물음에 착한 아이처럼 조근조근 대답하고 있으면
개굴개굴 개굴~
나도 끼워 달라는듯 급한 걸음으로 달려든듯 수다스러운
개구리들의 합창이 어둠과 함께 찾아 든다.
오늘은..
별을 볼 수 없겠구나. 날이 흐려서.
그래도. . . 뭐..
내일은 볼 수 있겠지.
비가 와서 그런가..
날이 제법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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