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날 있지...
아침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티격태격 했는데
다른날 같으면 바람이 지나가다가 나뭇잎을 흔들어 놓은 양..
그러나 부다..하고 마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하고 별루인 날..
오늘이 그랬어.
정말 암것도 아닌데 급 우울해졌던 것은..
우리집 남자에 대해 내가 같고 있는 기대가
나도 모르게 풍선처럼 커져 있었던 건 아닌가..싶어.
풍선이 과하게 부풀어 있으면
작은 상처에도 금새 뻥~ 하고 터져 버리는거잖아.
암튼..
쫌 그랬어.
우리집 남자 급~ 미안하다고 사과 했지만..
급 우울해지면서.....
왜 이러고 사나...
저게 저사람 모습이였지..
내가 좋은 얼굴로 웃고 있어야
행복한 모습의 그려질 수 있는 사이인가..
내가 어떤 이유에서든 그게 아니면 우리집 남자도 아닌가..
싶은 과대망상.....
급 피해망상....
날은 어제만큼 좋았고,
바람도 어제만큼 시원했고,
나뭇잎도 어제만큼 이뻤지만..
기분이 꿀꿀하니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 오드라구~
그러고 보면 ..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지~
나도 그래...
기분이 요랬다 저랬다~
가끔은 조울증 아닌가..싶다니까~
작은아이랑 치과 다녀왔어.
오면서 저녁으로 콩나물국밥을 먹고 왔지~
잘 먹는 아들넘 보니까~
하루종일 꿀꿀했던 기분이
국밥 국물처럼 시원~해지는거 있지.
김여사 감정의 기폭은 왜 이리 심한지..
가만 보면 우리집 남자도
내 기분 맞추며 사느라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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