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살아 살아~ ㅎㅎㅎ

그냥. . 2011. 6. 5. 22:31

부부동반 모임~

몸보신 한다고~

보신탕집 간단다.

나는....했더니..

아마 삼계탕 나오지 않겠느냐고.....

가서 보니 못먹는~

아니 안 먹는 사람 나 밖에 없네..

삼계탕 대신 닭볶음탕..

엇저녁 배터지게 먹었는디..

그래도 또 있으면 들어가야는디 안들어 간다.

먹는 꼬라지가 참...

김여사 꼬라지 그대로다.

반찬으로 나온 잡채며, 깻잎전으로 배 채우고~~

다른사람들은 더워 죽겠다고 에어콘 켰는데

나는 추워 죽겠다고 쪼그리고 앉았다.

긴팔 입을껄...후회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고...

여름이라고 신경써서 내 놓은 나무 네모로 잘라 역어놓은 방석 위에

올라 앉았는데...

흐흐흐..

엉덩이 아파...

이넘의 엉덩이가 방석이 불편하다고 난리다.

방석 치우고  방바닥에 그냥 앉으니 오히려 낫다.

우리집 남자 뱃살 좀 떼어다가

내 엉덩이에다가 좀 붙힐 수 있으면 좋겠다.

보통 사람들은 모르는....

맨 바닥에 앉는 일이 불편함 그 자체가 되는 .....

하긴~

먹는 꼬라지가 김여사 소갈딱지 꼬라지랑 똑같은데

그 꼬라지 버리지 않는 이상..

정말로 우리집 남자 뱃살 떼어다가

내 엉덩이에 이식수술 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살아 살아...

내 살들아~

니가가면

나는어찌

살으라고

나이먹음

집나갔던

나잇살도

되돌아서

온다는데

 

살아 살아

내 살들아

니가 정영

내가싫어

못오겠음

울집남자

살이라도

불러 들여

주려무나~

 

살아 살아

내살들아

네사랑이

부족하여

눈물바람

콧물바람

여름속에

겨울이니

니가다시

내게와서

너랑나랑

오순도순

정다웁게

살아보자

 

살아살아

나에사랑

내살들아

오늘밤도

나는너를

밤새우며

가디리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울집남자

뱃살만큼

그만큼만

내게와서

나랑 함께

살아보자

 

내가내가

잘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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