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결혼을하고 가정을 이루어서
아들 딸 낳아 살아가야 하는게 정상인 것 처럼 보인다.
요즘엔 혼자사는 남자 혼자사는 여자도 많두만..
멀리 갈것도 없다,
우리 옆집에는 남편보다 한살 어린 총각이 하나 있고,
앞골목으로 대문 몇개만 지나면 남편 친구 하나도 아직 혼자다.
그들 나름 잘 살아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어서 빨리 짝 만나서 결혼해야 할텐데..싶은 마음이 나도 든다.
사실 그들이 왜 혼자 사는지.
결혼을 안한건지 못한건지도 모르면서
혼자서 나이들어감에
본인보다 주의 사람들이 더 애달아 한다.
결혼
그거 꼭 해야 하나?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데
안하고 살면 뭐 어때. 싶은 마음 삼십대까지는
더 컸던것 같다.
지금은...
해야지..싶은 마음이 더 크고..
한평생 살아가는데
혼자여서 편한거 보다 외로움이 더 감당하기 힘들 거 같다는 생각과
힘들어도 둘이 또는 셋이 넷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외사촌쪽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온 집안 어른들이 그 아이 결혼 못시켜 안달이다.
외삼촌이 건강이 안 좋으시고,
아들하나 딸하나 있는데 둘다 3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나이에
짝을 찾지 못한데 대한 불안감이
삼촌의 어깨를 짙누르는 모양이다.
그로해서...
사촌동생 결혼시키기 대 작전을 방불케 하는..
일들이 왕왕 일어나지만 쉽지 않다.
나로써는
본인 속내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좀 내버려 두지..싶은 마음이 솔직히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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