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비는 여전히 내리고~~

그냥. . 2011. 7. 12. 15:56

주룩 주룩 비는 여전히 내리고,

택배 아저씨들이 우리집 대문을 다녀가셨다.

저집은 왠 택배 차가 저리도 들락거린데여~

동네 아주머니들이 그러신다고 어머니가 못마땅하시다는

말씀을 내어 놓은적 있으시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이런 저런것들을 컴퓨터로 사면 좋다고 말씀 몇번 드렸는데도

우선 대문 앞에 멈춰 서는 택배차만 보면 별루이신 모양이다.

그래서 나도 슬금 슬금 눈치를 볼 때 있긴 하지만

어쩌겠어.

필요한 걸..

처음에 온 택배 아저씨는~

예스24에서 주문한 책 상자를 들고 오셨다. 아들넘들이

방학때 필요하다며 사달란 책이였다.

두번째 다녀가신 택배 아저씨는..

작은넘이 인터넷 강의 듣겠다고 주문한 교재를 들고 오셧다.

그것도, 일반 서점에 가서 사는 거 보다 인터넷 주문 하는게 싸고 편하니까~

세번째 택배 아저씨는~

작은넘이 모자~ 모자~ 노래를 불러서, 사다줄까? 했더니 지가 인터넷에서

골라 본다고 하며 골라놓은 모자다,

큰넘은 모자랑 트레이닝 바지를 함께 데려 가서 사줬는데

작은넘은 유난 까탈스러워지 지 맘에 드는 게 없었던 터라

지가 맘에 드는 거 산다는데 뭐라겠는가...

네번째로 다녀가신 택배 아저씨는~

샴푸, 린스며, 세탁세제등을 옥션에서 주문한것을 들고 오셨다.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세탁세제 뭐 그런건 무게가 만만찮아서

한꺼번에 여러개씩 주문해 놓고 쓰면 몇달은 잊어 버리고 쓸 수 있어서

나는 편한데.....

안 편하신 분이 있다.

내가 봐도 오늘은 유난 많이 오셨다.

택배 아저씨가~

내일도 오실것이다..

작은넘이 외국어영역이랑 언어영역은 주문했는데 수학책이 빠졌다고

따로 주문했는데

발송했다는 메일이 들어왔으니

내일은 들어오겠지..

 

그리고 어쩌면..이번주 안에

두개정도는 더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고...

 

택배 덕분에 참 편한 세상인데

시골 코딱지만한 동네 어르신들과 어머니 눈에는

택배 덕분에 더 보태서 저것이~ 싶은 눈빛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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