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그냥 저냥 주절주절..

그냥. . 2011. 7. 22. 15:54

약간의 편두통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날................

진하게 커피한잔 마시면 떨처 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마셔 봤지만 별 효과가 없다.

습도 때문이리라~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석에 쇳가루 달라 붙듯이

온몸에 습한 기운들이 착 착 차자작~ 와서 달라 붙는듯한 느낌...

금방 샤워하고 나서도 또 끕끕함에 다시 샤위해야 할것 같은

그런 느낌...

오늘은 바람도 한점 없네.

끕끕함에 지쳤는데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창밖에서

쓰르라미가 쓰르르 쓰르르 자기 세상이라는 듯

울어댄다.

근데 요상하지~

매암 매암 훈련병들 구령소리처럼 우렁차게 들릴법한

매미소리는 잠잠하다.

아직 때가 아닌가?

벌써 내일 모레가 중복인디?

매미들도 지난 장마가 너무 길어 때를 기다리다가 지쳐

올해는 쉬기로 한건 아닐까?

하등의 쓰잘데 없는 생각들에 머리속이 복잡하니

편두통이 꼬리표를 달지~ 싶기도 하다..

 

사실...

요즘엔 낮에 일기 쓰는게 잘 안된다.

잘 안된다고 해야하나...쫌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예전에는 아무때나 컴앞에 앉으면 몇자라도 적어 내려가는 건

일도 아니였는데...

요즘엔 밝은시간에는 글쓰는게 잘 안돼.

암것도 아닌 이 일도 까탈 부리고 싶은 모양이다.

일기는 원래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쓰는거잖어~ 하면서...

일기?

말이 일기지..

걍 중얼중얼 넉두리 늘어놓는거잖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가리고 싶다면...

난 그것만은 그래! 하고 허락하고 싶은 맘 없는디~

그냥 수도꼭지 돌리면 물 나오듯~

언제든 틈날때 컴앞에 앉으면

주절주절 그러고 싶어.

예전처럼..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암것도 아닌것들을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는거지~

 

휴우..................................

뭐...

상큼 발랄~

그런 거 없을까~

끕끕함 한방에 날려버릴만큼

얼음조각같은 기분 좋은 그런 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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