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파도소리가 듣고 싶지만~~~

그냥. . 2011. 8.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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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 장식장 처럼 서 있는 에어콘을 곁눈질하며..

켤까?

말까?

무진장 더운날이구만~ 에어콘 한번 돌리면 훨씬 시원할꺼야~

그치만 혼자 거실에 앉아 에어콘은 쫌 낭비 아냐?

그런가.......

혼자..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 없는데

한증막? 같은 거실에 앉아...

빙글빙글 정신없이 돌아가다가

이젠 바람마저 뜨듯 미지근해진 선풍기를 바라보다

에어콘을 바라보다..

그렇게 앉아 있다.

덥다.

물론 8월이니 더운게 맞지~ 여름이잖아.

그치만..

쫌 과하게 덥다.

 

나는..

에어콘 바람 좋아 안하는 사람이다.

차를 타고 어디 움직일 때도...

아주 덥거나, 한낮 아니면..

또는 아들이나 우리집 남자  동승한 사람이 있지 않으면 창문을 여는 편이다.

그..바람..그 차가운 느낌이 싫은 탓이기도 하고,

좀 더운것이 오히려 차가운 느낌보다는 견디기 괜찮은 까닭이기도 하다,

그말이 그말인가?

근데 오늘은 에어콘이 유혹하네~

이럴땐..

에어콘 보다는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거나~

파라솔 그늘아래 숨어서 파도치는 한산한 바닷가를 바라 보는 일이

훨씬 더 시원할텐데....

우리집 올 여름 휴가는 없다.

아니..

어쩌면 작은넘 수능 끝날때까지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

작은넘이 못을 박았다.

그러고 싶다고...그래야 할것 같다고~

누굴 닮았는지 한번 말을 내 놓으면 바꾸는 법이 거이 없는.....

큰넘도 물론 여건이 안되기는 한다.

그래도 큰넘은 몇번 꼬드기면 들어줄텐데..

작은넘은 어림 없다.

그리해서

우리가족 여름 휴가는................

3년동안 없다..............................

열심히 하는 만큼 성적이 나와주면 더이상 바랄게 없는데...

작은넘 성적은..중학교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안쓰러움이다.

중학교때 성적만 나와줘도..걱정 없겠는데....

1학기때 혼자 헤매는거 보면서 속이 어찌나 아팠는지..

2학기 성적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듯 해서

안심이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들넘이 저렇게 열심인데 여름 휴가쯤 반납한다고

별거 아니지만..

아들넘이 노력한 만큼의 발전하는 모습이 보였으면..하는 바램 뿐이다.

 

아~

무진장 덥다.........

그래도 혼자 에어콘 틀기는 쫌  그렇지~

내가..좀 더위는 잘 견디는 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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