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저녁을 먹고~

그냥. . 2011. 8. 4. 23:32

이번 여름중에서도 제일 더웠던것 같은

오늘같은날은

새로운 곳으로 찾아가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

서둘러 저녁을 먹고

덕진공원으로 향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내 마음속에 그 화려하고 멋지던 음악분수쇼를

저녁 여덟시 반부터 한다고 해서~

카메라에 멋지게 담아 보겠다는 마음으로....

공원 입구에 딱 발을 내딛자마자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

역시~

차가 다니는 아스팔트 천지인 시가지하고는 판이하게 다른

신선한 바람 느낌이참 좋다...

더운 날씨 탓이겠지..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공원에는 나무나 꽃들보다

사람이 더 눈에 띄인다.

물론..

어둠 탓이겠지...

연꽃은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이제 마악 피기 시작하는

연꽃도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고~

흔들다리를 건너면서 남편이랑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나니 분수쇼 할 시간이 다 되어

제일 잘 보일만한곳에 가서 자리를 잡고 섰다.

사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기대와 함께 음악 분수쇼는 시작 되었는데......

예전만 못하네~

말 그대로 음악 분수쇼에 불과하다는..

예전에는 휘황찬란 레이져쇼를 방불케 했는데...

주말이 아니여서 그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셔터를 수도없이 눌러댔지만...

맘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집에 와서.....

이미지 검색 해보니.....

너무나도 멋드러지게 찍어놓은 사진들.........

오늘 분수쇼가 별거 없었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내가 자리 잡은곳이 분수쑈를 찍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한번 가야지...

우리집 남자가 함께 해 줄지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음악분수가 멋지게 피어 오르는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다.

 

오늘은 그냥....

시원한 우리집남자랑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연꽃도 보고

바람도 즐기며 산책 했다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할것같다.

 

노력도 없이 카메라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는

내가 욕심이 참...많지~

노력!

노력 해야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이 카메라의 마음을 얻기 위한 거라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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