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마신 커피 때문일까?
열대야 때문일까?
그것도 아님 이유 없음일까...
내일 아침 다섯시에는 일어 나야 하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지금 이시간이면..
잠을 자거나..
잠을 자기 위해서 티비 볼륨 줄여놓고 침대위에서
뒤척이고 있어야 맞는데
정신은 너무 멀쩡하고~
날은 너무 후덥찌근해서
도대체 눕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뭐....
괜찮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는게 좀 버거워서 그렇지~
내일도 오후면 한가할 것이고~
모레는 토요일이니 더 부담 없는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멀쩡한 상태로 어느정도까지는 봐 줄 수 있는데
안그럼 쫌 꺽정스러운게 사실이다.
열두시 사십팔분...
큰아이 방에도, 작은아이 방에도
불빛이 훤하다.
열공중인지 미동도 느껴지지 않는다.
큰아이는 수능이 코앞이고~
작은아이는 제 목표가 있으니.....
요즘에 나는 아이들보다 늦게 잠자리에 들어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없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든 않든 늦게 잠자리에 드는 탓이기도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핑계로 나는 일부러라도
잠을 불러 들일때가 많다........
오늘밤은 왠지..
이렇게 앉아 한도 끝도 없이 있어도
졸음이 찾아 올것 같지 않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그렇다고 이 시간에
방에 들어가 티비를 켜자니...곤히 잠들어 있는
남편을 방해할것 같고...
가만히..
고양이처럼 숨죽이고 들어가...
누워 봐야겠다.
지금 이시간에 컴 앞에 앉아 있는건
아들넘들과의 약속을 엄마인 내가 먼저 저버리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앉았는 큰넘 눈치가 상당히 살펴진다...
눈치 살피느니...차라리 잠자리에 누워
양이라도 삼백스물 다섯마리 세어 봐야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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