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의고사 봐서
성적순으로 잘라서..
작은넘 기숙사 입성이 확정 되고
오늘이나 내일 들어오라는.......
뭘 준비해야할지....필요한게 뭔지..
기숙사 모양은 어찌 생겼는지..
사물함 크기는 또 얼마만한지....
아는건 하나도 없고,
짐보따리 싸는데 한나절....
차에 케리어 두개 실어놓고...
베낭이랑 책가방도 실어놓고..
아홉시 반이면 학교로 출발하면 된다.
오늘..
작은넘 생일인디...
이래저래 바빠서 콩나물국밥으로 떼우고,
이따가 큰넘이랑 같이 가서 짐 풀어주고 오면 끝난다.
출퇴근 시키는거에서 벗어나는 해방감도 좀 있긴 하지만...
아들넘이 잘 적응 해줄지 그것도 걱정이고....
한달에 두번 볼수 있다니...........
그리고 멀리 가는것도 아니니 서운할것도 없는데 마음이
복잡하다.
아니..사실 멍하다.
다른 일들에게 머릿속을 점령당한 상태라...
아들넘한테는 좀 미안하다.
완벽하게 챙겨준다고 챙겼는데
부족한거 있으면...
전화 하라고~
학교 앞 이모님네 빵집에 맞겨 놓는다 당부한다.
한넘이 이렇게 방을 비우고..
큰넘도 은근 학교를 타지역으로 가고 싶은 모양이다.
기분 참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