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허브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늘 손가락이 알아서 움직여 찍어주던 카드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뭐더라...
뭐였지....
손가락이 멈칫 멈칫...
머리를 굴리고 입술을 들썩 거리며 번호를 찍었는데
카드번호 오류....
뭐여......
참..내..
바보....
눈감고 있으면 생각날까..해서 눈도 감아 보고.....
다른 사이트도 돌아댕겨 보고...
그래도 지워진 카드번호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벌떡 일어나..
지갑속에 카드 꺼내보면 금방이겠지만..
게으름이 엉덩이에 껌처럼 붙어서 침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멍...
때리는 머리와...
게으름으로 침대에 붙어버린 엉덩이....
그렇게 한참이나 씨름을 하다가..
결국..
멍때리던 머리가..
게으른 엉덩이에게 두손 두발 다 들고
생각해 내 주었다...
흐...
오래 버티는 넘이 장땡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