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싹뚝 싹뚝 썰어 넣고
무 생채도 좀 넣고~
고추장 넣고, 참기름 깨소금 넣어서 팍팍 비볐다.
이상하지~
그냥 밥 먹을때는 욕심이 별루 없는데
커다란 양푼에 밥 비벼서 함께 먹을때는 왜 이렇게
밥이 작아 보이는지
정말로 한~~~양푼을 비볐다.
아들넘이랑 간단하게 김치랑 물만 놓고
숟가락 하나씩 들고 앉았는데 맛나다.
역쉬~
우리 둘은 비벼 먹는 밥 좋아한다.
작은넘은 안 좋아 하거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먹는데
어느 순간..
우와...배부르다..
몇숟가락 안 남은 양푼을 큰넘에게 넘겨주고..
따끈 따끈한 물 한~컵 받아 꼴깍 꼴깍
뒷정리 하고...커피 한잔 또 꼴깍 꼴깍..
너무 많이 먹었나벼...
부담스러...
배부르다는 느낌이 과하면 절댈 좋은 느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음!!!
머리도 쬐끔 아픈것 같고~
소화도 안되는것 같고,
뱃살도 두리뭉실 불어나는거 같고..
숨쉬기도 힘든것 같고.....ㅠ.ㅠ
아들아~
우리 이제...밥 비벼 먹는건 좀 자제하자꾸나..
엄마 배불러 죽겠당.^^
이번주 토요일..
일년에 두번 만나는 친구들 모임이라는 사실을
폰 바꾸고 나서야 알았다.
그동안 폰이 오락가락 해서리~
사는게 바쁘기도 했고..
이번주는 안되는디...
작은넘 학교 봉사단체에서 김장봉사 하는 날인디...
ㅠㅠ
아쉽다.
일년에 두번인디.
그 한번을 이렇게 지워버려야 하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