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1

바쁘다 바뻐~

그냥. . 2011. 12. 11. 21:55

작은넘 학교에 김장봉사 다녀와서~~~~

내일은 큰넘 생일~

가족들 다 있는 오늘 저녁에 먹기로 하고~

'뭐 먹고 싶냐? 하고 물었더니.....속으로는 외식이나....

피자나..뭐.....무슨무슨 보쌈이나 사줄까~ 하고 물었더니

'엄마 나는~ 쌈무말이 그거 있잖어. 엄마가 전에 해준거 그거 먹고 싶어.' 하는거다.

ㅎ.ㅎ.ㅎ...

외식하자~ 그러길 바랬지만..

생일이니....

먹고 싶다는거 해줘야지..맘 먹고...

이것 저것 하는데 바쁘다.

작은넘이 늦어도 일곱시에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렀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느린가 내가?

아님....요령이 없나?

아냐 아냐...원래 손 많이 가는 것들이잖어.

쇠고기 볶아서, 색색의 피망 채썰고, 새싹무랑 황백 지단 붙혀

쌈무말이하고,

잡채 볶고,

잡채도 어렵지는 않은데 준비하는 시간이 만만찮다는 거..

만두 굽고, 오리 훈제 생선 그릴에 굽고...

미역국 끓이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여섯시를 너머가고 있다.

흐흐흐....

두어가지 더 하려고 재료 사다 놨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도 못하고~

세시간여을 쪼물딱 거리며 만들어 놓은 식탁에

온가족 모여앉아 맛나게?

맛나게 먹었다. 내 보기에는~

좀 분주해서 그렇지.

아들넘이 왜 집에서 챙겨주는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것 같았다.

쬐끔 피곤하네...

 

작은넘은..

기숙사 생활이 즐거운 모양이다.

공부하기도 좋고~

친구들하고 지내는것도 재미 있단다.

지난 금요일에는..기말고사 끝났다고~

친구들이랑 영화로 보러 가고~

가위 바위 보. 해서 다섯넘이 지는 순서대로 돈 걷어서

통닭도 시켜먹고~ 신나는 모양이다.

오늘 저녁에는 과자파티 하기로 했다나 어쨋다나~

지가 젤 먼저 저서 2000원 내야 한다고 했던것 같다.

다행이다.

막둥이라......

적응 잘 못하면 어쩌나..했는데..

'엄마 집에 있으면 기숙사 가야 공부하지~ 싶고,

기숙사에 있으면 집에가고 싶고 그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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