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친정가족모임..

그냥. . 2012. 7. 7. 09:53

 

 

 

 

 

어제와는 딴판인 세상이 펼쳐졌다.

새벽까지 낙수물 소리에 잠을 설치는 걸

남편이 알았는지 창문 닫아주며 이젠 됬냐..하는 소리를

들으며 동틀 무렵에야 잠이 들었다...

그렇게 간단한 걸.......중얼 거리며...

 

친정 모임..

언니네는 서울 결혼식 갔다가,

올케네는 조카 생일파티 갔다가 출발한다고.

우리는...두시 쯤 나가

장 봐서, 학교에 가서 작은넘 데리고 출발하면 된다.

엄마 부담 안 주려고

다아 준비해 가기로 했는데도...

그래도 엄마 몫의 부담은 있겠지.

내년이면 칠순이시니..

이제 가만 앉아 자리만 지켜주셔도 감사할 일인데

그넘의 안되는 상황들이 왜 그리 많은지

아직 모이려면 엄마집이여야 하니 엄마가 힘들기도 하겠다...싶다.

울어머니는 벌써 살림 손 놓으신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다.

내년부터는 가능하면...

엄마집 말고

밖으로 나가는 거 추진해 봐야 할 것 같다.

날도 너무 급하게 잡은 느낌...

남편이

형부랑 동생이랑 통화해서 잡았는디...

별일 없다더니만.....

다음부터는 여자들 사정 봐 가면서 여자들끼리 날 잡아야지 싶다.

다른 집들은 잘도 모이던데

우리집은.... 쫌 어렵네

아직 다들 젊어서 그런가..

암튼지간에....

친정에 간다.

두 아들넘 앞새우고, 남편이랑 발 맞추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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