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행복했던 친정 모임..

그냥. . 2012. 7. 8. 20:48

 

두넘이...

오빠랑 동생이랑 오순도순 휴대폰 가지고 즐겁다.

오빠~ 이거 어떠게 해?

어...그건 말이야~

자상스럽게도 가르쳐 주는 네살 위의 오빠~

두넘 노는 모습이 어찌나 이뿌던지....

나두 오빠 한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좀... 마음이 불편하기는 했다.

여름 휴가 맞추자 하기는 서로 부담스러우니...

편한 날 잡아

우리도 즐겁고

엄마도 즐겁자 했었는데....

이런 저런 각자의 상황들에

내 생각만으로 너무 밀어 부치는 거 아닌가..

했었는디..

좋았다.

마당에

마당에서 숯불 피워 비싼 쇠고기랑 삼겹살

밤 깊도록 별보며, 달 보며 구워 먹고~

하하호호 즐거웠다.

엄마는 물끄러미 그저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옹골졌다~ 하시고..

고기만 많이 먹었다 싶으면 예민하게 굴어대던

내 장도 얌전했다는~~

그것이 바로 홈그라운드의 힘이라고

남편이 대견스러워 했다.

엄마도,

언니도~

형부도~

동생 내외도,

그리고 우리도..

참말로 행복하고 기분 좋은

1박 2일을 보내고 왔다.

 

 

곰곰...

드는 생각..

남편이 서둘지 않았으면..

아마도 나는..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과

이사람 저사람 형편 봐 주느라

암것도 못 했을꺼라는 생각..

가끔은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필요하다는 거..

남편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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