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7월 09일 마당에는..

그냥. . 2012. 7. 9. 16:47

우리집 마당에는 임파첸스 천지다.

지난 가을 도토리 주으러 갔다가

꽃씨만 따 가지고 돌아 온 적 었었는데

그때..

따 온 임파 씨앗이 화분이고, 마당이고,

베란다고, 현관 앞이고 많다.

색도 가지가지

생명력도 좋고..

꽃도 오래 피고...

비가 와서 때려도,

햇살이 무섭게 이글 거려도...

해바라기 그늘 아래 자리잡은 꽃들은

그저 아름답다.

그래도 꽃들은

비오는 날 보다는

햇살 이글 거리는 날을 더 좋아하는 듯 싶다.

 

채송화가 해년마다 즐겁다.

다른 여러가지 색이 있는데

꼭 모델을 세우려 하면 이 아이가

먼저 나서는 느낌이랄까...

난...

다홍이나...

뭐...

노랑이 더 이뿌긴 하지만~

 

너도 채송화~

나도 채송화..

동네 아저씨네서 얻어다 심은

송엽국 또는 사철채송화라 부른다는 ....

홍시와 감자의 발장난에 몸살을 하면서도

끝없이 꽃을 피워낸다.

 

너희만 채송화니?

우리도 채송화야~

물건너 온?

아니아니...

업그레이든 된

서양채송화

이 아이는

한 그루에서 노랑 하양 다홍...

세가지 꽃이 쉴새 없이 피고 또 지고

또 핀다.

완전 반했다.

 

꽃모양 또한 이뿌잖어.

하양도,

노랑도..

 

한떨기 노랑 채송화~~

 

다홍이 채송화도

여전히 이뿌다......

가능하면..

집안 빈터에 온통

채송화를 심어

피고지고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것이 될듯 하면서도 맘대로 안 되드라고.

잘 자라는 듯 하면서도

내벼려 둬도 잘 자라지는 않는다는 거지.

 

 

 

알바찾아 삼만리..

마음만 바쁘던 큰넘...

어제 그제 외가집 다녀오면서

완전 룰루랄라다.

삼촌이~

이모가~

외할머니가~

그리고...

주머니가 두둑해진 모양이다...

 

알바는 꼭 해봐야 하는 일이고

경험해 봐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삼촌이 있고,

이모가 있고,

할머니가 있어서

아들넘은 좋겠다!! 싶다.

 

 

 

 

'지나간날들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시양과 감자군의 탈출을 꿈꾸며...  (0) 2012.07.10
연꽃의 계절, 아들과 함께..  (0) 2012.07.10
행복했던 친정 모임..  (0) 2012.07.08
친정가족모임..  (0) 2012.07.07
잠시 쉬어가는 비가....  (0) 201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