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비오네

그냥. . 2012. 8. 11. 23:24

선풍기 바람소리 때문에 못들었는데

언제부터였는지 또 비가 내리고 있네..

밤에 듣는 빗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은 줄 잊고 있었다는 거지.

곁눈질로.....

리듬체조 경기 보면서

빗소리 들으면서..

이렇고 있다.

 

지난 새벽..

한일전 축구 경기 본다고 물론 한일전 뿐 아니라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축구경기 하는 날이면 하루도 빠짐 없이

치킨을 먹으며~ 축구 관람을 즐기시던 큰넘..

치킨을 먹으며...는 쫌...

배달 되는 곳이면 가능하겠지만

직접 가서 사들고 와야 하는 오지?에 사는 우리는 저녁에 사 와서는

아들넘 먹고 싶을 때 먹으라 하는 수 밖에..

지난 새벽엔 작은넘이랑 둘이서~~

우리집 남자도 축구 본다고 안 잔다고 그러더니

술한잔 하고 와서는~ ~~~ 나이는 역시 못 속여.

난 뭐 그냥....

꼭 봐야지...라는 의지가 없어서 잠이 들었는디..

'꼴~~~~~~꼬오오올~~~ ' 큰넘과 작은넘의 정적을 가르는 고함 소리에

아...골 넣구나...박주영이가 드디어 해 냈구나...알아 들었고...

어느만큼 꿈길을 걷다가 ㄸ다시~

'꼴~~~~~ 았사. 꼬올~~~~~~~~~~~' 하는 소리에

또 들어 갔구나...

구자철이네....하며 일어나 그때부터 아들넘들이랑 같이 앉아

봤따.

흐흐...

잘하대...

일본은 2;0으로 이겼다는 거..

일본을 이기고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는 거

그 어느 나라와의 승리보다 더 기뿐~~

뭐 그런거 있어.

아들넘들 기분은 화들짝 들떠 있고.....

어찌되었건

우리 올림픽 대표팀은 역사적인 동메달을 따는 걸 지켜 봤다는 거지...

역사적.....

그 기분..

그 느낌 그대로 살려 글을 쓰고 싶었는디..

오늘 하루를 살아내느라 그 감동이 많이 희석되어 버렸다.

다시 재방송이라도 보고 쓸껄 그랬나~ 쫌 아쉽네.

암튼....

우리나라 축구 정말 대단하다.

홍명보감독 정말 정말 대단하다.'

축구를 이야기 할때

늘...언제나...화제의 이름이 되겠지....

 

손연제 선수도 잘 했음 좋겠다.

지금 3라운드까지 5위...

4라운드 시작하네.

이번에 잘 해서 메달 하나 땄음..하는 바램...

마음 비우고 어제처럼맘 리본경기 해 줬으면...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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