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복숭아 살~~~~~~~~~~

그냥. . 2012. 8. 21. 16:10

 

올여름...

복숭아를 괴짝으로 다섯 괴짝은 족히 먹은 것 같다.

단 하나도 사서 먹지 않았고..

그렇다고 집안에 복숭아 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집 남자 인맥으로다가........

잘 무르지 않는 단단한 과육의 최상급 복숭아를 초여름부터 지금까지

쭈우우우우우욱  먹고 있다.

김치냉장고에 잘못 보관한....얼어버린 복숭아는

주스가 되어 내 입맛을 돋구고....

백도 복숭아도 황도 복숭아도 신나게 맛나게 먹고 있다.

내가..

복숭아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미처 몰랐다.

왜냐면..

입 짧기로 세상에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내가..

그 많은 복숭아를 지금까지 여전히 최고로 잘 먹고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 많이 먹어서 포동포동해졌나봐'

했더니..

'앞으로도 원없이 복숭아 사줄께 ' 한다.

흐..흐흐흐..

정말로 복수아 많이 먹어 살찌나봐..

김여사 꽤나 포동포동해졌어.

울집남자..

살졌다며

몸무게 한번 달아보잖다.

몇키로나 늘었는지 궁금타며..

복숭아 살~ 그럼 뽀오야니 이뿐 살인가~

근디..

왕빼빼라고 놀림 받던 난데도...

살쪘다 그러니..

이러다 뚱땡이 되는 거 아닌가

쬐끔 신경 쓰이기도 하더라는 거지.

내일은 살짝...진짜로

몸무게 한번 달아봐야겠어.

여름내내 빈둥빈둥 베짱이보다도 더 게으름 피운데다가

그렇게 복숭아를 먹어댔으니 얼마나 쩠나 궁금하니까...

그나저나..

우리집 남자

집에다 복숭아 나무 심어볼까~ 그러네

ㅋㅋ

내가 엄청

복숭아를 먹어대긴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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