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2

쪽달이 이뿌다...

그냥. . 2012. 9. 20. 21:49

부지런한 쪽달이 어느새 서쪽 하늘 저만치 가 있었다.

두시간쯤 전에..

지금도 있을까?

이제 마악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했는데

쪽달은 뭐가 그리 급해 저만치 앞서 걷고 있는걸까...

저 달이..차오르고...

기울기 시작하면.....좀 한가 해질라나....

생각도 않은 일들로 정신도 마음도 다잡을 시간 없이 바쁘다보니

몸도 맘도 피곤하다.

그치만...

달 이지러지기 시작하면..

좀 여유로워지겠지.

 

 

은하수...

지난 여름 엄마네 집 마당에서 올려다 본 새벽하늘엔

은하수가 선명하더니....

집에선 보이지 않는다.

나 어렸을적에는

언제든

어디서든 보이던 은하수....가 갑자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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