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쪽달이 어느새 서쪽 하늘 저만치 가 있었다.
두시간쯤 전에..
지금도 있을까?
이제 마악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했는데
쪽달은 뭐가 그리 급해 저만치 앞서 걷고 있는걸까...
저 달이..차오르고...
기울기 시작하면.....좀 한가 해질라나....
생각도 않은 일들로 정신도 마음도 다잡을 시간 없이 바쁘다보니
몸도 맘도 피곤하다.
그치만...
달 이지러지기 시작하면..
좀 여유로워지겠지.
은하수...
지난 여름 엄마네 집 마당에서 올려다 본 새벽하늘엔
은하수가 선명하더니....
집에선 보이지 않는다.
나 어렸을적에는
언제든
어디서든 보이던 은하수....가 갑자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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