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 속 우리집 남자는
'꽤 괜찮은 동행'으로 저장 되어 있다....
근데 요 며칠...
'버럭 설씨 아저씨'로 바꿔 버린다고 우리집 남자한테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일이 좀 많았다.
나.. 피곤하고 힘든만큼보다 더 많이 우리집 남자도 피곤하고 힘이 들었겠지.
물론 안다.
경험 해보지 못한 일에 대한 착오? 또는 무지함에서 왔던..
쓸데없는 낭비.....또는 쉽게 쉽게 할 수 있었던 일이 더 힘들게 꼬여든 상황..
그려서.. 요즘 우리집 남자는 버럭 버럭 짜증 내는 일이 많아졌다....
난...돈 내고도 배운다는디 그정도 실수쯤이야...
이만큼 손실이 있었어도 배운게 어디냐고 이야기 했지만..
속이 짜긴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그렇지..짜증 버럭은 아니잖어.
난..일하면서..짜증 버럭 버럭 내는 거..정말 싫다.
사실..일만 하기도 힘든데..
짜증까지 보테가며 힘들게 할 이유가 뭐 있을까...싶기도 하고..
더 힘들고 서로 격해질 뿐이니까..
근디. 우리집 남자는 요 며칠 순간순간 버럭맨이였다..
버럭맨 설씨 아저씨로..그렇게 폰에 저장한다고 협박을 했더니...
이젠 버럭 할 일 없을꺼란다.
원래 짜증이 많은 사람은 아니니..
이번 한번만 봐주겠다 했다...
휴....
피곤해서 그런가...
아님...티브이 봐 가면서 일기 써서 그런가..
글이 지대로 안 써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