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단 한번도 딴청 피우지도,
쉬지도 않고 가는데....
내아들은 멀리만 있고,
볼 날 또한 멀기만 하다...
누구는 전방 아니여서 알마나 다행이냐고 하지만..
금방 달려갈 수 없는 상황과 거리가
아프다.
면회 갈날 받아 놓았는데
교육간다 해서 못만나고...
다시 날 맞춰 조정해야 하는 상황들이
당연하지만 불편하다.
아들에겐 모든게 다 고단하겠지만..
군에 아들 보낸 엄마에겐
공기처럼 늘 옆에 두고 살던 아들
그 목소리마저 마음대로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아리다.
일주일에 한번 쯤..
수화기 너머로 아들이 무탈해 보이면
그 일주일은 가볍고,
어딘가....불편해 보이면
그 일주일은....버겁다.
내아들..
잘 하고 있겠지.
아들이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는 이 기간에
부모는
마음으로 기도로 성장하며 놓아주는 법을
터득하는 시기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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